한국 사람들의 소통을 ‘카카오톡’이 책임지고 있다면, 미국인들의 대표적인 소통 채널은 ‘스냅챗’입니다. 2021년 기준 주요 영미권 국가의 13 ~ 34세 75%가 스냅챗을 사용 중인만큼, 굉장히 독보적인 위상을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이죠. 스냅챗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AR(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촬영 기능입니다. 한 때 한국에서 베이비 필터가 유행하며 잠시 스냅챗 열풍이 불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스냅챗 운영사 Snap이 그리고 있는 앱의 미래는 AR 카메라 필터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들은 AR을 카메라 필터 뿐 아니라 커머스 부문, 광고 부문 등 다방면에 활용하며 AR을 기업의 주 방향성으로삼았습니다. 특히 SNS 부문에서는 메타버스를 제2의 주 영역으로 점찍은 메타와 함께 ‘스마트 글래스’ 개발을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이미 2016년 부터 AR 글래스 ‘스펙타클스(Spectacles)’를 출시했고, 2021년 4세대 스펙타클스를 발표했을 만큼 꾸준히 해당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 중에 하나죠.
카메라 필터, 커머스, 광고 등 다양한 영역 중에서도 이들이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AR 커머스’ 입니다. 이는 특히 이들 스스로 정의한 고객층의 특성과도 닿아있습니다. Snap은 스냅챗을 이용하는 MZ 세대를 의미하는 ‘스냅챗 세대(Snapchat Generation)’가 경험과 스토리텔링을 중요시하고,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당사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소비력은 약 5천조에 달하며 매일 60억개가 넘는 AR 렌즈 플레이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AR 경험에 매력을 느끼면서 구매력이 있는 다수의 소비자들이 Snap에 상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는 Snap으로 하여금 AR 커머스의 최강자를 꿈꾸게 하는 주 계기가 됩니다. [계속 읽기...📑]
삼성전자가 내년 모든 가전 제품에 '빅스비'를 활용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합니다. 현재 AI 가전의 기술 수준이 정해진 틀을 갖춘 하나의 정확한 목적 문장을 이해한다면 앞으로 AI 가전은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복합형 문장도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입니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가전 중) 어느 것도 AI가 아닌 것이 없다. 정수기까지도 핵심적인 AI 기능을 반영하고 있다”라며 “연결된 생활가전을 넘어 고객의 생활을 감지하고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솔루션을 가전 스스로 제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퀘스트는 VR 에서의 타이핑 속도를 높이기 위해 블루투스 키보드와의 연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퀘스트와 더불어 키보드라는 분리된 기기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Meta는 VR 타이핑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평평한 표면에서 손가락을 이용한 타이핑을 VR 상에서의 키보드로 타이핑으로 바꾸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Quest 3는 처음으로 Meta 헤드셋에 깊이 센서를 지원하며, 유출된 설정 클립은 헤드셋이 환경의 3D 메쉬를 생성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메시가 충분히 정확하다면 Quest 3는 잠재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가상 키보드를 지원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로봇이 냄새를 탐지하고 메타버스 내에서 향기를 공유하는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AI 스타트업 오스모(Osmo)는 후각 기술의 디지털화를 위해 머신러닝과 후각 과학을 융합한 연구를 발표하였으며, 분자 구조와 향기 사이의 상관관계를 담은 '기본향기지도'를 개발하였습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오스모는 인간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AI가 향기를 감지하고 구별하는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후각의 정량화에 관한 첫 번째 단계를 완수하며, 향기의 조절과 발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앞으로화학 분야와 신약 개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