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저희 뉴스레터에서 다뤘던 서브컬처 버추얼 아이돌을 기억하시나요?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서브컬처 버추얼 아이돌이란 웹캠이나 VR 장비를 장착하고 디지털 이미지와 연동하여 유튜브, 트위치 등의 방송 플랫폼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가상의 존재를 의미합니다. 이제 우리 시대에 이런 버추얼 존재가 방송을 하는 모습은 생소한 장면이 아닙니다.
서브컬처 버추얼 아이돌, 그리고 이들을 포괄하는VTuber의 경우 2D·3D 디지털 이미지 뒤에 ‘나카노히토(中の人)’가 존재합니다. 즉 캐릭터 설정에 이입해 연기하는 현실의 사람이 있는 것이죠. VTuber 시장에서는 배우의 역량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간주됩니다. 그야, 그들은 콘텐츠의 시작부터 끝까지 개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VTuber가 나카노히토 없이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요소인 배우가 없다면 콘텐츠를 주도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기존의 관행을 깬 새로운 사례로 AI Vtuber뉴로사마(Neuro-sama)가 등장했습니다. 뉴로사마는 나카노히토 없이 방송을 진행하는 AI 기반의 VTuber입니다.
“뉴로사마는 인터넷플랫폼 트위치에서 ‘겜방(게임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다. 리듬 게임 ‘Osu!’, 블록쌓기 게임 ‘마인크래프트’ 등을 하며 사후세계, 인생 목표 같은 심오한 주제를 놓고 이용자와 거침없이 의견을 주고받는다. 진행도 능숙해 시청자가 후원금을 쏘면 감사 인사를 하고, 짓궂은 요구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인간이 캐릭터를 앞세워 얼굴을 감춘 기존 버추얼 유튜버와 달리 뉴로사마는 순수 인공지능(AI)이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키즈토피아’와 ‘메타슬랩'을 킬러 서비스로 키워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계층 맞춤형 서비스로 메타버스 서비스의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LGU+는 지난 23일 생성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와 직장인 전용 메타버스 ‘메타슬랩(가상오피스)’의 시연회를 진행했습니다. 원성관 LGU+ 메타버스 프로젝트 팀장은 "현재 메타버스 시장에는 기술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킬러 서비스가 없기에 벤치마킹할 성공 모델도 없고 게임을 제한 일상적인 서비스로 진출하지 못한 것이 시장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선택한 전략은 타깃층에 특화한 시장 발굴입니다. “기술이 발전해도 고객이 수용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며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연구하기 시작해 코로나 시대의 직장인과 아이들의 교육 측면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8월 24일에 자체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기존의 하이퍼클로바를 발전시킨 초거대 AI 모델로, 네이버 이용자들은 주요 서비스에서 해당 모델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는 기업들에게도 하이퍼클로바X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며 내부 테스트 후 보완 작업을 거쳐 여러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유연한 요금제와 네이버만의 시장 노하우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것임을 예고하며 대한민국에서의 인공지능 AI 모델 선도주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3일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신속원)과 355억원 규모 ‘AI 기반 전술개발·훈련용 모의비행훈련체계’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AI 기반 전술개발·훈련용 모의비행훈련체계’는 우리 군의 국방혁신 4.0에 따라 AI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해 신속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되었는데요, 이번 협약으로 개발되는 AI 시뮬레이터는 기존 정해진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빅데이터로 학습된 가상 우군기와 적기가 적용돼 보다 실전에 가까운 대규모 훈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KAI 관계자는 “미래전 게임체인저인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훈련 단계부터 새로운 기술적용이 필수적”이라며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시뮬레이터 개발로 우리나라 항공전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