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EAL 3월 다섯째 주 소식
살면서 향기를 통해 기억을 떠올려본 적이 있으신가요?
과학적 개념에 의하면 후각 기억은 여러 감각과 연결되어 있고, 기억을 재생하는 과정에서도 후각만을 별개로 독립적으로 재생하는 게 불가하다고 합니다. 즉 뇌에는 어떤 음식에 대한 기억이 저장되어 있는데, 코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그 기억을 인출하는 자극만 줄 뿐이고 후각은 여러 기억이 함께 연결되어 재생되는 것입니다. 후각신경에서 뇌로 정보가 전달되는 방식은 다른 감각과 달리 독특합니다. 다른 감각들은 모두 ‘시상’이라는 중간 과정을 거쳐 대뇌의 전문 영역으로 전달되어 인지되는 반면, 후각은 그러한 중간 단계 없이 뇌로 정보가 바로 전달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후각은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에 바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냄새는 감정과 기억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무의식적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후각 기술은 여러 감각 기술 중에서도 가장 덜 연구된 분야입니다. 그 이유로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향을 만들기 불가능하다는 ‘호불호 존재’의 특성과 일정 시간이 지나면 냄새 분자가 사라지는 ‘유한성’의 특성이 꼽힙니다. 그래서 후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개발자와 조향사의 입장에서도 어떤 향기를 어떻게 얼마나 분사할 것인지 결정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다만 이 한계를 뛰어넘어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몰입적이고 강렬한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다면 후각만큼 매력적인 감각은 없을 것입니다.
'Our sense of smell is perhaps the most visceral of the senses. Bypassing the thalamus in our brain and targeting the limbic system – scent provokes instant emotion. It transports us back to moments in time that we may or may not want to recall. Our aim is to add the dimension of fragrance to the Metaverse.'
‘우리의 후각은 아마도 가장 본능적인 감각일 것입니다. 우리 뇌의 시상을 우회하고 변연계를 목표로 하는 냄새는 즉각적인 감정을 유발합니다. 그것은 우리를 우리가 기억하기를 원할 수도 있고 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 시간의 순간으로 되돌려줍니다. 우리의 목표는 메타버스에 향기의 차원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Rook Perfumes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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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메타버스라도 아바타가 가상 공간에서 향수를 직접 뿌리고 냄새를 맡는 것은 불가능할 텐데, 메타버스에 향기의 차원을 추가한다는 신선한 발상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까요?
37년 베테랑 향기 디자이너(fragranace designer) 레이먼드 매츠(Raymond Matts)에 따르면, 컴퓨터에 내장된 혹은 연동된 발향 장치를 프로그래밍해 향기가 나도록 할 수 있으며, 아바타가 향을 맡는 순간 우리가 실제로 이를 경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예상 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순서대로 정리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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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가 메타버스 속 향수로 진열된 매장 선반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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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향수병을 집어 공중에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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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 내장된 장치나 소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동시적으로 현실에서 시향
이처럼 전문가는 메타버스에 존재하는 비, 잔디, 집 내부, 방에 놓인 디지털 캔들의 향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경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상 향수 제조, 즉 버추얼 퍼퓨머리(Virtual Perfumery)에 대한 업계 동향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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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6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이을 차세대 핵심 기기로 여기고 있으나 기술적 난이도와 제품화의 어려움 때문에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00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가격, 몇 시간마다 교체하거나 충전해야 하는 배터리 문제, 혼합현실 경험을 확장해 줄 킬러 앱 확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보를 지원할 제휴사 확보 등 극복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요. 때문에 애플은 처음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보다는 애플워치처럼 고가 액세서리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인 다음, 기술과 콘텐츠 확보를 통해 단계적으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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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의 메타버스 패션위크(MVFW)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디센트럴랜드의 럭셔리 디스트릭트(Luxury District)에서 개최됩니다. 작년 처음 열린 MVFW는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패션행사로, 약 10만명 이상의 참관하여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돌체앤가바나, 타미힐피거, 코치, DKNY등전 세계 유명 패션 기업들이 참석해 S/S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로커스엑스의 국내 1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도 이번 메타버스 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버추얼 휴먼 최초로 캣워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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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일부 사용자가 타인의 대화 제목을 볼 수 있는 오류가 ChatGPT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사용자들은 SNS 플랫폼 '레딧'과 '트위터'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ChatGPT 대화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샘 알트먼 CEO는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러한 중대한 오류는 이제 어느정도 수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가 여전히 ChatGPT를 둘러싼 사생활 침해에 대해 우려하고 있어서 이러한 문제는 신속히 개선되어야할 문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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