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EAL 12월 네번째 주 소식 소유와 보상: Web 3.0 메타버스
소유하는 개념의 인터넷, Web 3.0 등장
Web 1.0은 인터넷의 초창기 시절로, "개방형 프로토콜"을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정보 교환의 시대였습니다. 이것은 마치 공개된 도서관과 같습니다. Web 1.0 시대에는 주로 웹 페이지를 읽거나 온라인으로 채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말로는 읽기 전용 웹 혹은 단방향 소통 웹이라고 합니다.
Web 2.0은 Web 1.0 인터넷이 더욱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바뀌어 Facebook, Twitter(현재 X), Wikipedia와 같은 기업들이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시기를 뜻합니다. 하지만 생성된 콘텐츠는 사용자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인 기업에게 귀속됩니다. 이것은 마치 사용자가 프랜차이즈 가게를 열 수 있는 상황과 유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말로는 읽고 쓰는 웹 혹은 양방향 소통 웹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Web 2.0 기업들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법으로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활용해 수익을 창출했고, 강한 통제력으로 사용자들에게 강제적인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즉, Web 1.0 및 2.0 에서는 정부, 빅테크 기업, 상장 기업과 같은 중앙 권력 기관이 사용자의 신원/트랜잭션을 검증하고 콘텐츠 게시 권한을 조정하고, 심지어 웹 액세스 권한까지 통제하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독점에 가까운 힘을 가진 기업들이 그 막강한 권한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고, 중앙화의 문제점이 점점 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탄생한 다음 버전의 인터넷이 Web 3.0입니다. Web 3.0은 자신의 신원, 금융 정보, 글, 영상, 콘텐츠 등을 중앙 기업에 맡기지 않고, 본인이 소유하여 지키고, 그 권리에 대한 책임 또한 지며, 그 보상 또한 받겠다는 탈중앙화 솔루션입니다. 즉 사용자, 제작자들에게 더 많은 보상과 권한이 주어지는 인터넷이 Web 3.0입니다.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구글 부사장 빈튼 서프와 한국의 인터넷 최초 구현자인 전길남 교수는 2022 코드 컨퍼런스에서 빅 플랫폼 중심의 집중화된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분산시켜 초기 인터넷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데에 공통적으로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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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3.0와 블록체인의 관계
이러한 탈중앙화를 가능케 하는 기술 중 채택된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을 간단히 설명하면, 데이터를 중앙 장부가 아닌 분산 장부에 저장해서 서로를 각자의 신뢰자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데이터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용자들끼리 정보를 나눠 갖고, 서로가 합의한 ‘특별한 암호키’를 통해 밀봉하게 되면 그것을 변경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그렇게 중간자 대신 ‘밀봉’시스템을 신뢰하게 되어, 중앙 기업이 아닌 사용자에게 권한을 더 부여해줄 수 있게 됩니다. 은행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은행에게 돈을 관리할 권한을 준 이유는 그 기관을 신뢰하고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은행이 뱅크런으로 인해 파산하거나 데이터 서버가 파괴될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블록체인은 이를 해결하여 모든 거래 기록을 분산된 네트워크에 저장하고, 이를 변경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은행의 파산이나 데이터 손실과는 상관없이 사용자의 거래 기록은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결국 사용자는 안전하게 돈을 관리하는 다른 방안을 찾았기 때문에 중간자에게 본인의 신원과 금융 정보를 굳이 제공할 필요가 없게 되어 개인의 금융 거래 권한이 강화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시를 든다면 Web 3.0 인터넷 브라우저 Brave는 구글 크롬이나 사파리 같은 기존 웹 브라우저 보다 효과적으로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광고를 차단해 줍니다. 만약 사용자가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통해 광고가 노출되는 것을 허용하면 광고 노출에 따른 보상을 BAT(Basic Attention Token)으로 제공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자에게 투명하게 정산하는 방식에 대한 신뢰를 주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입니다.
왜 Web 3.0가 메타버스에서 중요한 개념일까?
먼저 창작자의 권한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었는지 아셔야 합니다. 이전에는 소수의 전문가만이 카메라와 기술을 갖추고 영상을 만들어 배포했고, 일반 사람들은 단순히 시청만 가능했습니다 (읽기).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고 유튜브에 올릴 수 있습니다 (쓰기). 또한 그 영상을 아직 완전히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제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권한 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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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포토샵, 블렌더와 같은 그래픽 편집 도구, Wix와 같은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Kindle Direct Publishing와 같은 디지털 출판 플랫폼 등을 이용하면 비 전문가들은 전문 지식을 학습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 뛰어난 양질의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즉, 기존 소수의 전문가들의 성벽은 허물어져 가고, 다수의 준전문가+a가 등장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아직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디테일이 요구되는 분야는 그 성벽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또 AI툴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면서 그 커다란 왕국의 성벽조차 무너지고, 그 무너진 돌은 다시 다수의 준전문가들의 성벽의 재료로 쓰이게 됐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일반인들에게 이전에는 크고 먼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도 쉽게 정복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권한 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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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메타버스 실천윤리'를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실천윤리는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공급·이용·창작자와 이해관계자들이 메타버스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해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분된 가이드라인입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메타버스 윤리 원칙의 8대 실천 원칙(진정성, 자율성, 호혜성, 사생활 존중, 공정성, 개인정보 보호, 포용성, 책임성)을 구체화해 다양한 윤리적인 문제 상황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행동 준칙으로서 마련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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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한국경제
지난 4월 미국 스탠퍼드대 AI 연구소 박사생이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AI 스타트업 피카랩스(Pika Labs)가 혜성처럼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피카랩스에서 출시한 서비스인 '피카 1.0'은, 텍스트를 입력하면 3D 동영상,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사실적인 영상 품질 등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회사 설립 6개월 만에 오픈AI 창립 멤버, 깃허브 전 CEO, 지식 공유 플랫폼 쿼라(Quora) 설립자 등 세계 AI 업계 유명 인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어모으며 무려 5500만(약 716억원) 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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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AI 타임즈
지난 18일 덴마크공과대학(DTU)과 코펜하겐대학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등 연구진이 ‘라이프투벡(life2vec)’이라는 AI 모델을 개발,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2008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덴마크 국가에 등록된 600만명에 관한 사회, 경제 및 건강 데이터 뿐만 아니라 나이와 주거지, 직업, 소득 등을 LLM에 학습시켰습니다. 그 결과, 상황별 정보와 위치 정보가 결합되어 사람들에게 어떤 장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은 물론, 사망시간까지 예측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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